미프진

내용 : 후기를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단 생각에 씁니다. 처음 임신을 확인하고 굉장히 당황했어요 남자친구에게 말을 할까 했지만 남자친구가 알면 애기를 낳자고 할 것 같았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겐 알리지 않고 낙태 등등을 검색하다가 여기를 알게 됐습니다. 당시 너무 당황했기 때문에 빠르게 상담을 했고 고민 끝애 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송장번호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사실 저는 그런 생각도 안 들었고 이게 진짠지 가짠지 이런 생각도 들지 않았어요. 그냥 빨리 이 상황이 끝나기를 바랬습니다. 약은 다음날인가 다다음날 바로 왔고 3월1일부터 복용했습니다. 복용 후 첫째날, 둘째날은 별 이상도 없었고 반응도 없었습니다. 셋째날 힘들다는 후기를 보고 일부러 주말에 맞춰서 먹었어요 미리 오버나이트 생리대 하고 물과 진통제도 가져다 두고 아침 8시쯤 약을 먹었습니다, 괜찮았는데 약 20분 정도 지났을 때 속이 너무 안 좋고 배가 너무 아픈거에요 생리통도 별로 안 심한데 그땐 정말 식은 땀 줄줄 흘리면서 화장실에 갔습니다. 설사가 나왔고 닦아내는데 피가 조금 보이더라구요 그때 상담사님께 물어봤더니 수정체가 나온거라고 좀 있으면 태반이 나올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수정체를 내가 본것도 아니라서 상담사님이 말했지만 믿지 않았고요; 아무튼 그 이후에 1시간 정도 너무 힘들었어요 1시간 사이에 토를 두번인가 세번하고 노란액이 나오고 아무튼 마지막날에ㅐㄴ 그냥 집에 계시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1시간 이후엔 통증도 거의 사라지고 그땐 좀 살거 같았습니다 약 먹고 두시간인가 세시간 지났을 때 갑자기 뭔가가 나왔는데 태반이 나온거 같았어요 피 덩어리가 두개 정도 .. 그 이후엔 그냥 생리처럼 나오더라구요 다 끝났다는 생각과 동시에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제대로 낙태가 된건지.. 그리고 나서 한 5일정도? 계속 방광쪽이 아프고 진짜 무슨일 생기는거 아닌가 방광이랑 허리가 이렇게 아플수가 있나 진짜 별별생각 다 들고 상담사님 맨날 들들 볶고 그랬어요 .... 그래서 저는 핫팩을 방광이랑 허리 있는 쪽에 거의 달고 살았어요 그나마 그렇게 하니까 괜찮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자궁에 잔여물이 빠지면서 그런거래요 병원에서 5일 지나고 병원가서 낙태 확인했구 아직 잔여물이 있어서 일주일 후에 또 오라고 해서 갔더니 피임 잘 해야된다고 자궁이 깨끗해서 조심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조심해야 될거 같습니다 저처럼 원치않은 임신을 하신 분들 혹은 약 복용중이신데 아프고 이래서 불안하신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약하자면 첫째날 둘쨰날은 괜찮다 셋째날 식은땀 줄줄나고 설사하고 구토하고 진통제 필수 (약1시간 정도?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음) 그 이후 방광과 허리가 아플 수 있는데 그건 자궁의 잔여물이 빠져나오기 때문에 아픈거라고 함. 5일 후에 병원가서 확인 필수 별로 좋은것도 아니라 올리고 싶지 않은 후기였는데 그래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